Home » 파라과이 » 파라과이에 부는 교육선교의 바람! 벧엘기독학교 곽성건 선교사

남아메리카의 한 가운데 있어 남미의 심장이라 불리는 파라과이! 그곳에서 17년째 교회와 학교선교에 땀 흘리고 있는 한 선교사가 있다. 뉴욕에서 몇 번 만났던 곽성건 선교사가 파라과이 정부로부터 학교허가를 받은지 11년만에 제1회 벧엘기독학교의 감동의 졸업식 소식을 보내왔다. 기자는 몇년 전 저장해 두었던 파라과이 세계테마기행 영상을 보며 파라과이로 상상여행을 떠났다.

먼저 파라과이의 간단한 역사를 살펴보자. 중남미 대부분의 나라가 그렇듯 파라과이는 1811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했다. 독립한지 210년을 바라보고 있다. 스페인보다 원주민 과라니가 통치하는 나라를 선택한 것이다. 수도 아순시온 람바레 공원에는 당시 스페인군과 대항해 싸웠던 람바레 추장의 동상이 서 있다. 하지만 독립한지 60년이 채 못된 1870년에 국경을 접한 나라였던 브라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삼국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인구 100만의 파라과이는 20만 인구의 나라가 돼 버렸다. 그 인구를 채우기위해 과감한 이민정책을 채택하기도 했다.

파라과이 인구구성은 스페인 사람과 원주민 사이에 태어난 메스티조가 인구의 90퍼센트를 형성하며 파라과이를 이끌어 간다. 남한면적의 4배에 인구 680만명의 나라, 유일하게 국기의 앞면과 뒷면이 다른나라, 1965년 처음으로 한국 이민자들이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 땅을 밟기도 했다.

수도 아순시온에는 현재 인구 23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그 중심에 팔마거리가 있다. 팔마거리에는 더위를 이기기위해 차가운 떼레레와 뜨거운 마떼 차를 마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미국의 베이글처럼 생긴 ‘찌빠’를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파는 모습이 정겹게 보이는 나라. 거리 곳곳에 흔히 볼 수 있는 망고나무가 있는데 노란색 파라과이 토착망고는 단맛이 강하지만 섬유질이 강하다. 그래서 단맛은 약하나 크고 부드러운 애쁠망고를 찾는 사람도 있다. 남미 초원을 누비는 가우초를 연상하며 이들이 소와 사투를 벌이는 투우를 떠올리게 하는 곳, 파라과이! 남미의 초원과 여인들의 현란한 플라밍고 춤이 떠오르지만…

선교현실은 이런 낭만적인 상상과는 거리가 멀다. 2002년, 1월 사모 남춘금 선교사와 함께 파라과이에 입국한 곽성건 선교사는 파라과이 선교 16년을 지나면서 선교사로 파송받을 때의 처음 마음을 지킬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한다. 곽 선교사는 처음부터 교육 선교를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2002년 8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일본인교회 담임목사로 활동했다. 신학교와 대학원을 마치고 일본 요코하마 현지에서 3년간 선교사역을 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일본인교회에서 10년가량 목회하는 동안 안정된 생활은 했지만 하나님은 곽 선교사를 또 다른 곳에 부르셨다. 그래서 곽 선교사는 교회 사역을 일본인 목사에게 이양하고 아순시온보다 형편이 어려운 빈민지역, 빌예따로 향했다. 2006년부터 빈민지역인 빌예따 지역에 교회와 학교사역을 시작했다. 일본인교회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 때부터 빌예따 사역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기자를 만난 것도 그 당시로 기억된다. 빌예따에 벧엘기독학교를 세운 곽 선교사는 다음세대를 키우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2월 7일, 벧엘기독중학교 설립 11년만에 제1회 감동의 졸업식이 있었다. 7명의 중학교 졸업생을 배출시켰다. 이중 4명인 Gustavo, Monica, Gaby, Herman 은 2008년 유치원 때부터 지금까지 공부해 곽 선교사 내외는 친자식같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파라과이 동포들을 대상으로 발행되는 동아일보에 벧엘기독학교 졸업식 소식이 사진과 함께 게재됐다. 현재 중학교 3학년 과정 103명이 재학중이다. 컴퓨터, 영어, 한국어 교육을 중점적으로 가르친다. 2008년 2월에 파라과이 교육부에 등록한 이후 지금까지 만 11년째 학교사역에 전념하고 있다.

현재 학교 근무인원은 현지인 교장을 포함하여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모두 10명이다. 중학교 1,2,3학년 교사 13명은 모두 시간제 강사다. 모든 교사들은 매일 아침 7시까지 출근하여 큐티를 나누면서 그날의 사역을 위한 기도시간을 갖는다. 또 학생들은 매주 월요일 교회에서 채플시간을 갖고 한 주간에 있었던 일을 간증하기도 한다. 해외 한국학교를 지원하는 한국정부의 방침에 따라 교사지원을 받아 한국어교육도 6년째 실시하고 있다. 현지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다.

곽 선교사는 월드비젼신학교 분교도 운영하고 있다. 2010년 10월에 시작한 신학교는 그동안 3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2년 전에는 3명의 목사를 배출해 현재 개척사역 중에 있다. 본부는 과테말라에 있다. 파라과이가 유일한 제1호 분교다. 이 과정들을 가끔식 소식을 전하며 지켜보았던 기자는 파라과이의 교육선교와 곽 선교사를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소식을 전한다.

곽성건 선교사는 안양대학원 목회학과를 졸업하고 한남대학원 상담학과를 졸업했다. CCC 새생명훈련원을 수료하고 일본 요코하마 현지에서 3년간 선교사역했다. 슬하에 두 자녀가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다.(최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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