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한국교회사 » [한국교회사] 토마스 선교사의 순교에 대한 두 시각

-한국교회사 강의: 석태준 목사(뉴욕 롱아일랜드 나눔의교회)

토마스 선교사는 1866년 대동강변의 제너럴셔먼호 사건을 통해 순교한 것으로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알고 있다. 하지만 고종실록 1866년 7월 기록에 따르면 ‘토마스선교사와 조능봉이 제너럴셔면호에서 조선군민들과 싸우는 과정에서 뱃머리로 뛰어나와 살려달라고 청하자 이들을 사로잡아 묶어서 강안으로 데려왔는데 울분을 참지못한 군민들이 일제히 모여들어 그들을 때려 죽게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평안감사 박규수가 고종에게 보고한 내용이다.

이후 토마스 선교사 사후 50년동안 순교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다가
1928년 오문환의 ‘도마스 목사전’에 토마스 선교사의 실제 목격자가 등장한다. 도마스 목사전에는 토마스 선교사가 단순히 대동강변에서 순교했다는 내용보다는 그의 전체 삶을 강조하고 있다. 토마스 선교사는 순교하기 전 처음 방문때 서해 백령도에서 한자 성경을 보급한다. 물론 순교했던 두번째 방문 때도 제너럴셔먼호에 성경을 싣고 왔다.

토마스 선교사의 순교를 계기로 조선과 미국은 국교가 수립되고 이어 선교사들이 조선에 들어오는 계기가 마련된다. 토마스 선교사는 직접 전도하지 않았는데도 27세의 죽음을 통해 한국교회역사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같은 사실에서 우리는 전도와 선교의 범위를 넓게 보아야 할 것이다. 개신교 선교에서 중요한 것은 사람보다 말씀이 조선에 들어왔다는 점이다. 천주교는 사제가 들어 가는 것을 선교의 시작으로 보지만 개신교는 말씀이 들어가는 시점을 선교의 시작으로 본다.

한반도가 처음 기독교를 접한 시기는 통일신라 때였다. 당나라 경교를 통해서이다. 불국사에서 그 흔적을 볼 수 있다. 이후 임진왜란, 병자호란 때에도 기독교가 한반도에 유입됐다. 천주교의 박해는 1801년부터 시작된다. 

병인박해는 1866년에 일어났다. 토마스 선교사는 조선에 들어 왔을 때는 이미 조선에서 8천명의 순교자의 피가 조선반도에 뿌려진 이후였다. 이런 의미에서 개신교는 천주교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헌종때 ‘척사윤음’을 발표한다. 즉 천주교는 삼강오륜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장하성이 ‘상재상서’를 통해 기독교를 변호하는 글을 발표한다. 조선 최초 기독교변증문인 상재상서는 3~4천자로 기록됐다.

조선반도에 복음이 전파되는 때는 가장 힘든 시기였음을 알 수 있다. 초대교부 터툴리안은 기독교는 순교의 종교라 했다. 개신교는 복음이 쉽게 들어왔다. 그 이유는 천주교의 핍박이 이미 있었기 때문이다. 

개신교의 선구자들은 누구인가?
-벨테부레(1627년): 네덜란드 사람이다. 표류하면서 조선에 잡혀 훈련도감이 된다. 이름도 개명해서 박연으로 불리었다.
-하멜(1653년)
제주도 부근에서 풍랑으로 좌초한다. 당시 조선에서는 크리스챤을 ‘길리시단’이라 불렀다. 나중에 조선을 탈출해 하멜표류기를 기록한다. 벨테부레와 하멜은 선교사가 아니었지만 개신교인으로 조선에 왔다.

선교사로서 조선에 왔던 사람은 귀츨라프(1832년)이다.
귀츨라프 선교사는 Halle 대학에서 훈련을 받고 선교사로 들어온다. 주기도문을 한글로 번역했으며, 감자씨를 가져와 충청도에 전달한다. 하지만 동인도회사의 아편밀수에 협조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첫 개종자와 한글성서이 번역은 조선이 아닌 중국 만주에서 시작됐다. ‘고려문’이라는 곳은 조선과 청나라가 문물을 교환하는 곳으로 조선은 고려인삼을 청은 비단과 약재를 가져와 서로 교환했다. 존 로스 선교사가 그곳에 있었다. 존 로스 선교사는 고려문에서 양모를 팔면서 성경을 보급했다. 주로 상인들을 대상으로 했다. 상인들은 개방적이며 당시 언어인 한자에 능하고 세일즈를 통해 설득적인 경향을 보인다. 사도바울도 드로아에서 마케도니아로건너가 처음 복음을 전한 사람은 두아디라 출신 자주장사였던 루디아였다.

존 로스 목사는 의주 상인들을 만나 성경번역을 권고했다. 의주상인들은 성경을 번역하다가 믿음을 갖고 세례를 받았으며 이로인해 조선에 교회가 세워진다. 대표적인 이들이 백홍준, 이응찬, 서상륜 등이다. 

-정리: Stone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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