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선교 » 아시아 종교인 기독교 | 전호진 박사

전호진 박사는 기독교가 아시아 종교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서양종교로 인식되었는지를 상세히 설명합니다.  본인의 생애 중 가장 보람있었던 때가 캄보디아장로교신학교 학장으로 있었을 때였다고 말하는 전 박사는 하지만 현재 캄보디아 선교는 선교사들 간 협력보다 갈등양상을 보여주고  있어 안타까운 점도 밝히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기독일보)

다음은 강의 내용을 간략히 정리한 것입니다. 

본문은 사도행전 17장. 바울이 그리스 아테네에서 말씀을 전하는 내용을 읽고 전 박사가 강의를 시작합니다. 사도행전 17장은 바울이 아테네에서 논쟁(argument)하는 내용입니다. 서양은 문화 자체가 논쟁하는 문화입니다. 동양은 교수가 전하는 내용을 학생이 잘듣고 그대로 옮기면 좋은 점수를 받지만 서양 특히 제가 공부했던 영국같은 경우는 교수가 했던 말을 그대로 옮기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습니다. 교수조차도 비판할 수 있는 글이 올라와야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제가 잘 아는 합동측 어느 목사님이 교회사 과목에서 폴 울리 교수로부터 낙제점을 받았습니다. 그 분은 교수의 강의를 그대로 옮겼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지요. 당시 바울은 밑바닥 사람과만 교류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철학을 대표하는 에피쿠로스 학파와 스토아 학파 사람과도 접촉을 한 내용이 본문에 있습니다. 이 두 학파의 사상은 범신론입니다. 

제가 어떤 분을 소개로 만났는데 그 분은 모든 종교는 아리안에서부터 나왔다는 힌두교 국수주의 내용을 주장하는 분이 있었습니다.  서구문명은 기독교문명과 희랍문명이 만나서 오늘날 서양문명을 만들었습니다. 그중에 오늘날 앵글로 색슨을 중심한 복음주의 사람들은 1퍼센트도 안되는 기독교인들로 되었고 희랍문명이 계몽주의 사상이 기독교를 점령해 자유주의 신학이 나왔습니다.   

성경비평주의의 자유주의 신학은 반기독교적인 계몽주의 철학과 합해서 나온 것이 바로 서구 자유주의입니다. 바울은 바로 이 무시무시한 철학의 뿌리가 되는 것과 변론을 한 것입니다.  유대인들과도 변론을 했습니다. 22절에 범사에 종교성이 많도다 하는 말은 반디즘 범신론을 대변하는 사상인 것입니다. 

당시 아레오바고는 누구나 공개석상에서 강의를 할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돈을 받기위해 직업적으로 강의하는 꾼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돈을 받지 않는 자립정신을 취했다고 합니다. 저는 캄보디아 6년 미얀마 4년을 경험하면서 사람들의 뿌리로부터 불교문화가 강하게 이들을 결합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들 나라는 불교를 통해 이들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것보다 국가통합의 수단으로서 종교를 택해 철저한 집단주의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태국만이 아니라 어느 민족, 어느 부족이든지 다 있으며 자신들만이 자존심, 선민사상을 갖고 있습니다. 캄보디아는 태국보다 못 살아도 자존심이 엄청 강합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처럼 헬라도 종교를 통해 자신들이 똘똘 뭉치는 것을 만든 것입니다. 

유대교를 비롯해 비기독교 아시아종교는 의식을 중심한 종교로 볼 수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이론이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불교에 대한 자존심은 그렇게 강합니다. 그래서 2012년도 공저로 ‘불교국가에 불교가 없다’란 책을 저술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사도바울은 부활을 설교하니 갈등이 발생합니다. 힌두교, 불교에서는 육신을 벗어나서 영만 어떤 곳에 가는 것을 최고로 생각하는데 그들 입장에서 육신이 다시 부활한다고 하니 하등종교로 취급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진정한 구원이 아닌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범신론과 힌두교는 최고의 신을 중성으로 만들었지 사랑이나 인격, 분노하시고 심판하시는 분으로 보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은 소울(soul)로 보는 것입니다. 플라톤의 철학, 이데아 철학이 무엇입니까? 플라톤은 힌두교 불교와 똑 같습니다. 우리 사람은 허상(illusion)이다 잠시 바다의 물방울이 올라와서 떨어지면 없어지는 허무한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그 영혼은 죽으면 이데아의 세계, 혼의 세계 그것을 플라톤은 ‘영혼의 고향’이라고 했습니다. 불교 힌두교도 비인격의 보이지 않는 최고의 영원한 세계 그곳으로 돌아가는 것을 최고의 구원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물질세계에서 벗어나야 최고의 구원이고 해방인데 다시금 죄많은 육체를 악으로 보는 것으로 부활한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사상이 불교와 힌두교 문화권이 선교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920년대 영국성공회에서 진지하게 왜 이렇게 불교국가 미얀마가 선교가 안되느냐고 최고의 학자들이 모여 내린 결론은 육체의 부활을 부정하는 이 세계관, 그리고 예수님도 최고의 하나님이 아니다라는 그 생각이 미얀마의 선교를 가로막는 요소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그래서 예수가 죽었다 부활했다고 하면 이들은 아이구 이 예수는 전생애 무슨 업이 안 좋아서 이렇게 됐느냐 하면서 최고의 신이 될 수 없다고 믿습니다.

 이 두가지 이유가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선교가 되지않는 이유라고 서양 사람들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한국의 경우 기독교가 전파될 때 유일한 방해적인 요소는 조상 제사문제가 유일했습니다. 도시화가 되면서 조상 제사문제는 많이 없어졌습니다.  한국은 한 집안에 다종교가 공존합니다. 어머니는 절에가고 아버지는 유교가고 아들은 교회가는 나라가 아시아 어디에도 없습니다. 

인도차이나에 전파된 소승불교는 종교가 집단주의를 만들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동남아 사람들이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 같지만 종교에 관한 한 자유가 없습니다. 한국의 기독교는 이제 쇠퇴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인도차이나에서 선교가 잘 되지 않는 것은 영적인 문제도 있지만 인도차이나에 있는 교회 자체에도 문제가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태국 현지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성경을 잘 풀어주는 책이 없다는 것입니다. 현지인들은 이구동성으로 성경을 알고 싶어하지만 그것을 풀어주는 책이없다는 것입니다. 

필리핀에서는 2시간 동안을 서서 가스펠을 부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1시간을 성경을 보는 시간으로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한국에는 가스펠송을 이단으로 보는 그룹도 있습니다. 그것은 구라파 개혁교회로부터 나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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