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책소개 » 『한 권으로 읽는 조나단 에드워즈 신학』을 추천하며-정요석 목사

저는 “삼위일체 관점에서 본 조나단 에드워즈의 언약론”이란 제목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저는 에드워즈를 만나기 전에 16세기와 17세기의 신학자들을 먼저 만났고,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과 같은 고백서들을 만났습니다. 로이든 존스가 에베레스트 산이라고 높이 평했던 에드워즈를 만나기 전에, 그분들을 먼저 접하고 에드워즈를 만나니, 저에게는 적당한 산처럼 느껴졌습니다. 저는 지금도 에드워즈에게서 큰 감동을 받는 분들은 16~17세기의 개혁 신학자들을 접해보시면 더 깊은 감동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에드워즈 전공자로서 신대원에서 에드워즈를 가르칠 때 적당한 교재를 찾게 됩니다. 이번에 부흥과개혁사에서 『한 권으로 읽는 조나단 에드워즈 신학』이 나왔는데 그에 적합한 교재입니다. 부흥과개혁사는 에드워즈에 관하여 1차 자료와 2차 자료를 많이 출판해주었는데 이 자리를 빌려 크게 감사를 드립니다. 1차 자료의 중요성은 새삼 말할 것은 없고, 2차 자료로 나온 『조나단 에드워즈의 유산』과 『조나단 에드워즈의 신학 – 프린스턴 조나단 에드워즈 입문서』, 『조나단 에드워즈 평전』, 『조나단 에드워즈의 신학 : 대각성 운동의 기수』(이레서원)는 매우 훌륭한 자료들입니다. 그런데 이것들은 에드워즈의 신학을 몇 주제들로 한정해 다루었기 때문에 M.Div. 수준의 신학교 교재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한 권으로 읽는 조나단 에드워즈 신학』은 그의 전기, 조직신학의 각 주제, 그리고 그에 대한 평가까지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어 교재로 적합하고, 그의 신학 전반을 알고자 하는 분들께 큰 도움이 됩니다.

900쪽 분량으로 이 모든 것을 다루다보니 어쩔 수 없이 빠른 행마로 축약하여 다루고 있어, 에드워즈에 대한 선이해가 다소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불편한 점은 공동 저자인 맥클리먼드와 맥더모트가 다소 진보적인 자신들의 시각으로 에드워즈를 곳곳에서 재단하는 점입니다. 종종 짜증이 날 정도이지만, 이 정도의 불편함은 방대한 자료의 잘 정돈된 배열을 인하여 눈 녹듯 없어집니다. 감수하신 이상웅 교수님이 “감수자의 글”을 10쪽으로 쓰셨는데 이 책을 읽는 데 훌륭한 길잡이로 명문(名文)에 속합니다. 꼭 이글을 읽고 본문으로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에드워즈의 삼위일체와 언약에 대하여 더 알고 싶으신 분은 저의 졸저 『삼위일체 관점에서 본 조나단 에드워즈의 언약론』도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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