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 3대 신학자 중의 한 사람인 헤르만 바빙크가 쓴 ‘Our Reasonable Faith'(번역 Henry Zylstra)를 읽었습니다. 영어로 읽었습니다.
읽다보니 제 실력으로 역부족이란 생각도 약간 들었지만 그래도 긑까지 읽었습니다. 거의 5개월 정도 헤르만 바빙크를 붙들고 있었습니다.
이 책을 소개받기 전까진 헤르만 바빙크가 저에겐 아주 낯선 사람이었는데 책을 읽고나니 아주 친숙한 사람처럼 느껴졌습니다. 책 소제목에는 ‘기독교 교리 조망’이라고 돼 있습니다.
그 교리를 전체 24제목으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첫 제목인 ‘사람의 최고선’에서 마지막 ‘영원한 생명’에 이르기까지 기독교에서 언급하는 모든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바빙크는 이 모든 것을 철저히 성경을 바탕으로 합니다. 하나님 나라가 악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대목에서는 아브라함 카이퍼를 떠올리게 합니다. 마침 이 책을 거의 다 읽어 가던 중에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듣게 돼 북한에 대해 하나님은 어떠한 마음을 갖고 계신가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
헤르만 바빙크는 일찌기 기독교에 대한 학위나 논문을 다 마치고 이후에 기독교 교육학쪽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교리해설서대로 하나님에 의해 단 한번 이루어진 ‘칭의’는 계속적인 ‘성화’의 과정을 밟게되는데 그것의 한 방편이 바로 교육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개혁주의 3대 신학자는 아브라함 카이퍼와 헤르만 바빙크 그리고 미국태생인 워필드를 말합니다. 한국교회의 개혁을 외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개혁주의는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흐름으로 한반도에서 자리잡게 될 전망입니다. 한국교회의 세속화, 세습화, 대형화에 대해 건전한 신학으로 자리잡게 되길 기도합니다.
무엇보다 미국의 자본이 북한으로 들어가게 될 경우, 체제보장을 약속받은 북한정권과 간부들의 부와 영향력은 더 증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예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이유가 무엇인지를 한반도를 놓고 기도해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Stone 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