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기자수첩 » [기자수첩] 아프간 순교 10주기 동영상을 보고

2017년 7월 아프가니스탄 순교 10주기 인터뷰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한국 기독교방송 CTS에서 당시 분당샘물교회 박은조 목사(은혜샘물교회)와 함께 당시의 상황을 듣는 영상이었습니다.

10년 전 이 소식을 전해 들었던 기자도 소식을 듣던 당시 상황히 생생히 떠오릅니다. 무엇보다 제 마음속으로 힘들어하던 기억이 뇌리에 생생히 남아 있습니다.

왜냐하면 순교자 중의 한 분인 배형규 목사는 기자가 서울영동교회에서 청년회 활동을 할 때 후배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기억으로는 청년회 회장을 하며 유난히 해맑은 모습으로, 유난히 열심히 활동하던 모습이 기억에 선명합니다. 아직도 ‘최 선배, 최 선배 !!’라고  부르던 소리가 귓가에서 쟁쟁히 울립니다.

지난 2012년 말에 미국 시민권을 받고 한국을 방문했을 때 분당샘물교회를 들렀습니다. 배형규 목사의 순교관 방명록에 글을 남기고 나오는데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정말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난감해 하던 중에 어느새 10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얼마 전 뉴욕할렐루야 대회 강사로 오셨던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의 말이 생각납니다. “한국교회는 2007년 아프가니스탄 순교사건 이후로 국민들로부터 가장 심한 핍박을 받았다. 한국교회가 이 문제를 극복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마침 박은조 목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던 부분들이 드러나게 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2년 배형규 목사 순교관을 들르고 박 목사가 담임으로 있던 은혜샘물교회에도 가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새로 교회에 참석하신 분들과 박 목사랑 함께 식사를 나누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식사 후 박 목사는 북한에서 탈북한 청년들과 함께 약속이 있어 분주해 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2007년도 아프가니스탄 순교사건이 발생하기 6개월 정도 전인가 박은조 목사를 뉴욕에서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뉴욕 어느 교회에 집회를 오게 된 것을 알고 제가 직접 찾아 뵈었던 것입니다. 당시 기자는 뉴욕장로교회를 출석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이영희 목사와 통화하기를 원해서 교회에 연락을 했더니 로스앤젤레스에 집회를 가고 부재중이었습니다.

그 일 후에 이영희 목사의 간음고백사건이 있었고 6개월 정도 지난 이후에 아프가니스탄 순교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기자도 기독뉴스 재정문제로 압박을 받으며 정신이 하나도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10년이 지나도록 정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보니 한편에서는 대형교회 목회자의 간음이 진행되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순교의 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에 있는 교회와 전세계에 흩어진 디아스포라 교회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어디입니까?

Stone Choi.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
*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