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니카라과 수도 마나과에서 북서쪽으로 20분 거리인 힐로아(Xiloa) 지역에 선교비전센터 건립이 시작됐다. 선교지 규모는 1/2 만사나 (가로 43 MTS X 세로 86 MTS). 보통 니카라과 한인 선교사들의 사역지 규모는 1/2만사나~4만사나 정도라고 한다
김도균 위현정 선교사는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뉴욕성실장로교회(담임 이길호 목사) 파송 선교사로 지난 2018년 1월부터 니카라과에서 사역 중이다. 김 선교사는 “지난 2020년 니카라과는 팬더믹을 통과하면서 600만 인구 중 백신 접종률이 4.16퍼센트에 그칠 정도로 힘든 상황을 지내왔다”며 “이를 계기로 더욱 니카라과에 복음이 전파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김 선교사는 “지난 2021년 초부터 힐로아 땅을 선교부지로 놓고 늘 기도하고 있었다”며 “그 와중에 시청소개로 힐로아(Xiloa)보다 더 큰 로스 브라질레스(Los Brasiles)를 소개받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잘 진행되는 와중에 변호사로부터 최종계약을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게됐다”며 “인근 주민들이 시청에 반대의사를 밝히면서 계약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곳에서 가까운 호숫가 옆 실로아지역을 허락하시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힐로아 지역은 현시세로 4만달러를 넘지만 지난 12월 22일 최종계약서류에는 2만달러 구입에 싸인했다. 왜냐하면 땅 주인이 선교센터의 사역을 통해 실로아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기 때문이라고 김 선교사는 언급했다.
니카라과 힐로아선교센터는 앞으로 6주 정도의 시간을 갖고 담장공사와 떼초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선교사는 지금까지 진행된 부지구입과 공사비용은 그동안 아껴두었던 선교비용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후 건축할 사무실과 화장실, 교실 2개 등을 건축하는 비용은 후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자세한 재정상황은 첨부한 선교편지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니카라과 힐로아선교센터가 완공되면 어떤 사역을 통해 지역사회를 섬기게 될 것인가? 그 비전을 살펴본다.
첫째는 지역사회를 위한 교육사역이다.
제자성경반을 통해 창세기, 요한복음, 사영리 등을 가르칠 예정이다. 영어반, 한국어반을 통해 어학교육도 실시한다. 컴퓨터반, 각종 악기를 다루는 음악교육반도 준비 중이다. 태권도, 탁구, 축구, 야구반 등으로 청소년과 지역주민들의 체력향상에도기여할 예정이다. 안경과 한방, 치과사역은 이미 뉴욕과 보스턴에서 선교지를 방문해 협력하기로 약속이 돼 있다.
둘째는 어린이, 청소년, 지역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예배사역이다.
이를위해 니카라과 한인 선교사 가정과 현지 니카라과 목회자 가정을 청빙할 예정이다. 그리고 우폴리, 우난, 우까 대학교 청년사역자들과 교사들이 예배와 주중 센터사역을 함께 협력할 계획이다. 특별히 미국에서 방문할 수 있는 단기선교 지원자를 모집해 선교 비전센터 사역도 구상하고 있다.
셋째는 우폴리(Upoli) 대학 사역이다(SFC Student for Christ).
우폴리대학사역은 2021년 1월부터 예배와 성경공부 형식으로 진행 중이다. 현재 매주 토요일 오전에 우폴리 대학에서 이채선 선교사 가정이 중심이 돼 여러 대학교 청년사역자들과 함께 예배와 성경공부를 진행 중이다. 목표는 니카라과 청년 부흥운동을 통한 복음화. 현재 여섯 가정의 한인 선교사 가정이 함께 협력사역을 놓고 기도 중이다. 특별히 뉴욕교회 김성기 목사와 앞으로 니카라과 SFC 신앙 부흥운동 사역을 협력하기로 했다. 또 우폴리대학이 중남미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고려해 앞으로 파송교회와 교단차원에서도 협력을 놓고 기도 중이다.
김 선교사는 모든 비전센터 사역반은 기독교 교육과 예배 참석을 조건으로 무료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균 선교사는 KAPC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동노회 소속으로 뉴욕성실장로교회 부목사로 사역하던 중 2017년 10월 28일(주일)에 KAPC 총회 선교사로 파송받았다. 가족은 아내 위현정 선교사와 아들 주안, 딸 주은이 있다.
-힐로아(Xiloa) 선교센터 부지사진
-김도균 선교사 세번째 선교편지
최강석 기자(kidoknews.co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