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교회탐방 » [인터뷰] ‘내 백성을 위로하라!’-함께하는교회 박수열 목사

* 박수열 목사(함께하는교회)와 강현주 사모.

마흔 나이에 하나님이 부르셨다는 소명을 받고 뉴욕 이민목회에 도전장을 내민 한 목회자가 있다. 박수열 목사(함께하는교회)는 뉴욕 플러싱 35애브뉴와 169 스트릿에서 2014년 10월부터 ‘함께하는교회’(Immanuel Presbyterian Church)를 개척했다. 함께하는교회를 개척하기 전에는 뉴욕 베이사이드에 있는 하은교회(고훈 목사)에서 2010년 10월 ~ 2014년 9월까지 만 4년을 섬겼다. 함께하는교회를 개척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1년 6개월만에 위기가 찾아왔다. 어려운 현실을 포기하고 떠나야 하는가? 하나님의 부르심이 다른 곳에 있을까? 머리속에 온갖 생각이 스쳐갔다.

하지만 그때 붙잡은 것은 룻기의 말씀이었다. 나오미는 흉년이 들었을 때 유다 베들레헴으로 떠나지 말았어야 했다는 깨달음이었다. 그리고 이제 그 흉년을 통과해 그동안 하나님이 하신 일을 온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감동이 왔다. 그 계기는 기자가 포코노 수양관 중고등부수련회를 방문하면서 찾아왔다. 이를 계기로 학생들과 함께 한 식사자리에서 박 목사의 부르심(이하 콜링)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인터뷰를 요청받았을 때 박 목사도 깜짝 놀랐다고 한다.

박 목사의 콜링 이야기를 들어 보자.

박 목사는 건축학을 전공한 후 LG건설에서 10년간 일했다. 신앙생활도 열심히 했다. 중2 때부터 같은 고향사람이었던 현재의 아내와 결혼했다. 앞길은 창창해 보였다. 하지만 나이 마흔이 되면서 변화의 시기를 맞게된다. 출석하던 교회에서 목회자로 부르심이 있는지에 대한 기도를 권유받게 된 것이다. 그때가 2006년 5월이었다. 그리고 그해 10월에 신학교 시험에 도전한다. 하지만 결과는 낙방이었다. 박 목사는 1년간 자신을 낮추시는 하나님 앞에서 건설일을 하며 힘빼기 작업에 들어간다.

그리고 1년 후 도전한 총신대에도 불합격된다. 이어 칼빈신대원마저 떨어지는 고배를 마신다. 박 목사는 1년동안 그 힘든과정을 다시해야 된다는 생각에 ‘아내 앞에서 엉엉 울었다’고 말했다. 사실 박 목사가 콜링을 받기까지는 아내(현재 강현주 사모)의 기도가 결혼 전부터 있어 왔다. 아내가 중학교 2학년 때 ‘목사 부인’에 대한 콜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혼한 후에도 아내는 남편의 목회사역을 위해 계속 기도한다. 하지만 남편 39세 때 하나님은 남편을 목회자로 부른게 아닌것 같다는 마음이 들어 기도를 포기한다.

인간이 모든 것을 내려 놓을 때 하나님은 역사하기 시작하셨다. 남편이 마흔이 되든 해인 2006년에 콜링을 받은 것이다. 박 목사는 목회사역을 놓고 기도원에 갔다. 사도행전 28장 말씀이 감동으로 다가왔다. 바울이 멜리데에 갔을 때 하나님의 손길이 함께 했다는 사실이 와 닿았다. ‘너는 내일을 하라 !’ 5일째 룻기의 말씀을 통해 나오미의 교훈을 깨닫게 됐다. 어려움이 왔을 때 그곳을 떠나서는 안된다! 박 목사는 뉴욕 이민목회 1년 6개월을 지나며 나오미의 교훈을 떠올렸다고 한다.

아내 앞에서 엉엉 울었다는 박 목사는 어떻게 되었을까? 아내는 어린아이처럼 우는 남편을 향해 울지만 말고 대기자 명단이 있는지 확인해 보라고 권유한다. 그리고 3명의 대기자 명단에 포함된 것을 알고 계속 확인전화를 하면서 칼빈신대원에 입학하게 된다. 인맥이 좋았던 박 목사에게 하나님은 어떤 인맥으로도 자신의 일을 하지 않으신다는 철저한 깨달음의 순간이었다. 박 목사는 2009년 입학해 63학점을 이수한 후 하나님이 부르신 콜링을 떠올리며 미국 뉴욕신학대학(NYTS)에 I20를 접수한다. 처음 콜링당시 세계의 중심으로 보내겠다는 음성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I20를 신청할 때 왜 비싼 뉴욕이냐는 질문을 받았다는 박 목사는 “바울 당시 세계 중심은 로마였는데 지금은 어디일까하는 기도를 해 왔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찬구였던 필리핀 선교사의 전화가 계기가 됐다. ‘너를위해 기도하면 자유의 여신상이 보인다’는 것이다. 사도행전 28장에서 바울이 폭풍을 만난 후 멜리데에 도착하는 사건도 생각났다. 그리고 뉴욕에 도전장을 던졌다. 박 목사는 나중에 안 일이지만 멜리데는 뉴욕이 아니라 한국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많은 후원이 한국으로부터 오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신학대학은 너무 리버럴해 박 목사의 신앙노선과 맞지 않았다. 18학점을 이수한 후 ‘조지아 GCU’ 뉴저지 캠퍼스에서 목회학 석사(M Div / Master of Divinity) 140학점을 이수했다. 히브리어 헬라어를 필수로 요구하는 PCA 교단 사역에서 한국에서의 공부가 도움이 됐다.

미국 이민목회를 그렇게도 반대했던 교수님들의 요구를 물리치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뉴욕에 왔던 박 목사는 어떻게 되었을까? 2010년 8월 16일 뉴욕에 도착했다. 그리고 17일날 일곱군데 정도 집을 둘러 보았다.

그때 ‘하은교회’를 보게 됐다고 한다. 그리고 2010년 10월 말에 하은교회를 가게 됐을 때 교회 표어가 ‘내 백성을 위로하라’인 것을 보고 박 목사는 깜짝 놀라게 된다. 박 목사의 이민목회 비전이 바로 이사야 40장 1절의 ‘내 백성을 위로하라’ 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은교회 고훈 목사를 만나 20014년 9월까지 사역한다.

박 목사는 이민교회를 언급할 때 한국에서 가족이랑 미국 워싱턴주와 오레건주를 여행했을 때를 떠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그 때 본 이민교회는 교회의 본질적 특성이 좀 부족한 교회로 보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뉴욕 플러싱에 개척한 ‘함께하는교회’는 교회의 본질을 늘 강조하게 된다고 한다. 만화교회론 12주 과정을 성도들과 함께 8회까지 진행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성경이 말하고 있는 교회를 찾아보자는 취지에서다. 박 목사는 교회의 정의에 대해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것이 교회이다’라고 정의한다. 교제에 대해서도 ‘그리스도의 영이 거하시는 교회안에 이미 임하신 하나님의 나라를 한 성도가 내어 놓고 또 다른 성도가 이미 임한 하나님의 나라를 내어 놓는 것’으로 말한다.

한국교회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제 머리속에는 오직 이민목회만이 비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2년 정도의 신학교 경험이 있지만 2010년 이후 실제 사역지는 뉴욕의 이민 사역지였습니다.”라며 이민목회에 올인했음을 강조했다. 그리고 지난 5년간 하나님께서 함께하신교회를 통해 이루신 사역을 찬양하고 싶다며 20014년 10월에 개척 이후 VBS를 5년간 하게 하신 일, 2016년부터 미국서부 뉴멕시코 남창식 선교사 선교 사 인디언 선교에 매년 16명 정도가 참석하게 된 것, 2015년 1월부터 EM 사역이 시작된 것, 2018년부터 썸머스쿨이 시작된 것, 아이들 방과후 학교인 ‘GnKids’(Global and Kids) 사역이 활성화된 점 등 감사의 제목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인터뷰 말미에 참석한 강현주 사모는 ‘Global n Kids’는 한국 분당에서 유치원 사역을 할 때 지었던 이름이라며 지금도 복음전하는 것을 기초로 유치원~5학년까지의 아이들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강 사모는 중학교 때 한 손에는 말씀을 들고 다른 손에는 낫을 들고 큰 뱀을 잡는 꿈을 꾼 후에 그것이 삶의 목표가 되었다며 Global n Kids도 작은 유치원을 키워서 대안학교를 만든 이후에 크리스천스쿨을 하겠다는 비전으로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 중학교 때 꿈을 대학 때까지 품고 있다가 지금의 박 목사를 만나 결혼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두아들 모두 대학 전액 장학생으로 공부하게 된 것을 무엇보다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큰아들 박원식은 현재 메디컬 대학원 2년 재학 중이며 대학생인 작은아들 박병욱은 신학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웨스터민스터 서부지역 마이클 호튼 교수(Michael S. Horton) ‘그리스도 없는 기독교’ 등 요즘 그 분의 책을 읽으며 은혜를 체험하고 있다는 박 목사는 고린도전서 15장 바울의 고백처럼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신 성령이 이끌어 가시는 것임을 고백한다”며 하나님을 찬양했다.

-교회 연락처: 718-353-7500 / 646-599-5941
-교회주소: 3509 169th St Flushing, NY 11358
-이메일: shwbpark@naver.com

최강석 기자
Stone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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