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22~24장은 모압왕 발락이 거짓 선지자 발락을 초청해 이스라엘을 저주하려 합니다. 하지만 거짓선지자 발람은 발락왕의 의도와는 달리 이스라엘을 세번이나 축복합니다.
하나님은 심지어 거짓선지자인 발람에게 직접 임재합니다. 거짓선지자에게도 임재하는 사건은 하나님나라의 신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약의 성령임재는 주로 사역을 위해 주어집니다. 삼손이나, 브살렐, 오홀리압, 다윗 등의 경우에 그러한 예를 볼 수 있습니다. 다윗이 ‘주의 영을 내게서 거두지 마옵소서’라고 할 때의 ‘주의 영’은 다윗이 자신에게 주어진 왕직수행과 관련한 기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신약적인 개념과는 다른 차원인 것입니다.
신약 사도행전 2장 이후에 임한 성령의 임재는 구약의 사역처럼 ‘성령이 임했다 떠났다 !’하는 개념이 아니라 영원히 함께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짓선지자 발람은 끝내 이스라엘을 축복하고 떠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가나안이 바라 보이는 싯딤에서 모압여인들과 성적인 부도덕한 일을 행합니다. 민수기 25장 4절에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러한 일을 행한 지도자들을 제거하라고 명합니다. 이러한 바알 브올의 모압신들과 결탁을 통해 성적인 부도덕한 일을 저지르는데 앞장 선 이들이 바로 이스라엘 지도자들이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제거하지 않고는 가나안에 들어 갈 수 없다고 하십니다.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돈의 유혹을 이기고 지나간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싯딤에서 혼합주의에 빠지게 된 사실을 잊어버리면 안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