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가 최근 보고서에서 아동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유니세프는 전세계 6천500만명의 어린이가 현재 이주 상태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가적인 갈등문제, 가난, 기후문제를 피해 더 나은 삶을 찾아 다닌다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이 갈등이 최근 5년 사이에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15가지 종류의 아동 갈등을 분류한 유니세프는 이들이 전쟁의 비참함, 갱단과 관련된 폭력, 폭행, 강간 그리고 실종과 살인으로부터 안전한 곳을 찾아 도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니세프는 이로인해 수백만명의 어린이가 당장 심각한 위험에 처했다고 말했다.
이 중 아프리카의 상황은 가장 열악하다. 아프리카에서는 어린이 3분의 1이 갈등구조의 환경에서 위험에 처해진 상태다. 이들은 아프리카의 기후변화로 인해 점점 감소해 가는 자연자원과 토지문제로 인해 장래가 밝지 못하다. 사하라 사막 주변지역은 전 지구의 빈곤 인구 중 절반이 거주하고 있다. 2050년까지 10억 이상의 어린이가 아프리카에 거주할 것이라는 통계치도 그리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유니세프는 서부와 중부 아프리카의 가난과 열악한 고용상태에 대한 원인을 조사했다. 어린이와 젊은이들의 잦은 이동이 가장 큰 원인으로 밝혀졌다. 전세계 이주자들의 75% 이상이 아프리카 내부에서 더 나은 삶을 찾아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아메리카의 상황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수십만명의 어린이가 갱단과 관련된 폭력, 폭행, 살인, 강간, 납치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중남미 엘살바도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아동 살인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웃한 과테말라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아시아의 상황도 열악하기는 마찬가지다. 미얀마와 방글라데시의 벵갈만 주변에는 2012년부터 17만여명에 달하는 난민과 이주자들이 떠돌고 있다. 이런 위험은 최근 5년 사이에 급증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어린이 5명 중 1명이 난민 캠프에서 태어난다. 이들 4명 중 1명은 5세 이전에 사망한다. 또 임신한 여자의 10퍼센트만이 출산과 관련된 혜택을 받는다. 여자 아이 중 3퍼센트, 남자 아이의 39퍼센트만이 학교에 등록하고 있다.
지구 각 대륙마다 어린이가 위험에 노출돼 있다. 동부와 남부 아프리카에는 1천1백만명의 어린이가, 중남미에서는 350만명의 어린이가, 태평양 지역에서는 240만명의 어린이가 위험에 노출돼 있다.
다가오는 10년동안 2억의 어린이가 기후변화를 통한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통계가 의미하는 것은 앞으로 5천만명의 어린이가 지금보다 더 힘든 환경을 감당하면서 위험에 노출된다는 것을 말한다.
Stone Choi
unicef.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