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기자수첩 » [기자수첩] 버니 샌더스, 리버티대학 연설을 듣고

버니샌더스가 최근에 행한 리버티대학 연설을 들었다. 미국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하기 이전에 행한 연설이다. 

그의 연설을 들으면 과연 ‘미국에서 정의란 무엇인가?’ 란 질문을 던지게 된다. 흔히 미국은 경제부국, 선진국, 최근에는 실업률이 가장 낮은 나라, 기회의 나라 등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40년간 미국에서 정치활동을 해 온 버니 샌더스는 미국은 빈익빈 부익부 문제가 가장 심각한 나라임을 강조한다. 

그는 수천명의 미국인이 보험이 없어 의사를 찾아가지 못해 목숨을 잃는다고 한다. 전세계에서 아동 빈곤율이 가장 높은 나라가 미국이라고 한다. 어머니가 아이를 출산해도 유급휴가가 없는 유일한 나라가 미국이라고 한다. 

15명이 2년간 1,700억 달러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나라이지만 수백만명이 매일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나라가 미국이라고 한다. 

0.1%의 사람이 80%의 부를 소유하는 나라가 미국이라고 한다. 소수의 사람이 부를 집중시키기위해 만든 제도속에서 살고있는 사람이 미국인이라고 한다. 

버니 샌더스는 아모스가 외친 정의와 복음서의 황금율을 언급하면서 기본적으로 미국은 이런 정의와 거리가 먼 나라임을 강조한다. 그는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기독교에서 강조하는 정의에 대해 언급한다. 버니 샌더스는 최근 아이오와 코커스 이후 주목을 받고 있다. 

철저히 돈으로 움직이는 미국에서 버니 샌더스 같은 정치가의 말이 국민의 폐부 깊숙히 파고 들어가는 것은 그만큼 미국내 부익부 빈익빈, 즉 부의 불평등 문제가 심각하다는 말이다.

역사상, 제국의 수명은 하나같이 물질과 돈이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미국이라는 거대제국이 현재 당면한 문제도 바로 물질과 부에 대한 문제다.  

미국민의 한 사람으로 이번 대선이 자못 기대된다. 설사 그가 대통령이 못된다 할지라도 그가 지적한 미국내 부의 불균형 문제는 지속적인 화두가 될 것이다.  

‘미국의 0.1%는 지금 너무 많은 물질과 땅을 소유하고 있다. 그들은 곧 하나님과 역사앞에서 자신들의 부정의에 대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버니 샌더스가 외치는 것만 같다. 

Stone Choi.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
*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