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하게 낭독하는 제롬의 생애를 듣고 있노라면 하나님을 알아 가고자 하는 한사람이 기독교 역사를 얼마나 풍성하게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기독교는 결론을 내린 종교가 아니라 오늘도 하나님을 알아가는 과정임을 생각해 봅니다.
중세의 담이 허물어지고, 개신교가 태동하며 공고하게 된 원인은, 유럽의 각 나라가 자기 언어로 된 성경을 갖게 되면서부터입니다. 성경은 히브리어에서 헬라어로 헬라어에서 라틴어로, 또 유럽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서양을 넘어 중국어와 우리말로 이어져 왔습니다. 히에로니무스는 영어로 제롬, 이탈리아어로 제롤리모 등으로 불리며 영어 Vulgate 판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히에로니무스가 그리스어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