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철 교수는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의 부활에 대한 기록이 모두 다르다는 사실에 주목합니다. 성경의 증언자들은 예수님은 십자가형으로 돌아가신 후 무덤에 안치되셨고 시체가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생전의 몸과 동일하고 또 동일하지 않은 어떤 몸으로 우리에게 나타나셨다’고 하는 것이 증언자들의 기록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생전에 살아있던 예수님의 몸이 사라지고 부활한 몸으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는데 이 몸은 생전의 예수님 몸과 동일성도 있고 동시에 비동일성도 있다는 것이 부활 증언자들의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고린도전서 15장의 바울의 말을 인용합니다. 

게바에게 보이시고 후에 열두 제자에게와 
그 후에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나니 그 중에 지금까지 태반이나 살아 있고 어떤 이는 잠들었으며그 후에 야고보에게 보이셨으며 그 후에 모든 사도에게와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느니라

4복음서는 부활의 내용을 어떻게 기록하고 있을까요?

마태 28장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 곧 2명의 여인이 예수님의 무덤으로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무덤이 비어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한명의 천사를 만납니다. 그 천사가 전해 준 부활의 소식을 듣고 제자들에게 가는 사이에 예수님을 만납니다. 그리고 그분의 발을 붙잡고 경배했다고 기록합니다. 

마가 16장에는 3명이 등장합니다. 막달라 마리아,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 살로메가 등장합니다.  이 분들이 빈 무덤을 발견하는데 한 천사가 아니라 한 청년이 그곳에 있었다고 기록합니다. 그리고 후대에 덧붙인 것으로 보이는 16장 8절 이후를 제외하면 여자들이 무서워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는 것으로 끝납니다. 실제 부활하신 예수를 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24장에는 3명이 등장합니다. 막달라 마리아,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 요안나로 나옵니다. 마가복음의 3명과 여자 인원수는 동일하지만 마가복음에는 살로메가 누가복음에는 요안나로 나옵니다. 이 분들은 빈 무덤을 발견하고는 화려한 옷을 입은 두 남자를 그곳에서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돌아가서 남자들에게 부활의 소식을 알립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부활을 처음 목격한 두 제자는 엠마오로 가는 두제자로 나옵니다. 마태복음에서 예수님의 부활을 처음 접한 사람은 여성 제자들인데 누가복음에서는 엠마오로 가는 두제자가 처음으로 예수님의 부활을 접한 것으로 나옵니다. 

  요한복음 20-21장은 또 다르게 기록합니다. 요한복음 20장에는 막달라 마리아 한사람이 무덤에 가서 돌이 옮겨진 것을 보게 됩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의 빈 무덤을 발견하진 않습니다. 베드로와 예수님이 사랑하는 제자가 달려가는데 빈무덤에 실제로 들어간 사람은 베드로라고 기록합니다. 그때 예수님이 사랑하는 제자는 밖에 서 있습니다. 베드로와 예수님의 사랑하는 제자가 간 이후에 마리아가 혼자 남아서 무덤 밖에 서서 울다가 흰옷 입은 천사 둘을 만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예수님을 만납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마리아에게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않았으니 내 몸에 손대지 말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