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교회탐방 » [인터뷰] ‘언약속에서 40년’- 브루클린제일교회 이윤석 목사

“하나님이 아담과 세운 행위언약은 실패합니다. 하나님은 노아 홍수 이후 무지개언약을 세웁니다.
그리고 창세기에서 아브람과 언약을 맺습니다. 모세를 통해서 율법언약을 다윗을 통해서 영원한 왕을 보내준다는 언약을 맺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언약을 새로운 관점에서 제시한 예레미야는 예레미야 31장에서 새언약을 제시합니다. 신약이시작되는 곳은 바로 예레미야 31장부터 입니다. 그리고 세례요한에게서 구약은 끝납니다.”

40여년 동안 줄기차게 성경안에서 ‘언약신학'(Covenant Theology)을 강조해 온 목회자가 있다. 브루클린제일교회(14 Gravesend Neck Road Brooklyn NY 11223)를 담임하는 이윤석 목사. 이 목사는 ‘언약은 구약과 신약으로 나누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뿐’임을 강조한다. 이 목사의 목회여정 기초에는 이 언약신학이 굳건히 자리잡고 있다.

이 목사는 1995년 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Th.M 신약신학)를 수료한 이후 필라델피아에서 2시간 거리인 랭케스터 지역에 성약교회를 개척한다. 교회 이름처럼 거룩한 언약을 중심으로 한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서였다. 랭케스터 지역을 택한 것은 당시 그곳에 한인교회가 한 곳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전체 한인은 200여명. 이들 중 95퍼센트 이상이 교회에 등록하기도 했다.

성약교회를 개척한 것은 1987 총신대학(B.A)및 총신대학원 졸업(M.Div)하고 같은 해 캘리포니아에 도미한 이후 8년만의 일이었다. 원래 이 목사는 가르치는 사역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다고 한다. 중학교 3학년 때 전도서 12장 13절 ‘일의 결국을 다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는 말씀을 읽고 평생을 함께 할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하게된다.

그 이후 고등학생 때부터 가르치는 사역을 시작해 지금까지 이 일에 매진하고 있다. 이 목사의 가르치는 은사는 청년들에게 큰 효과를 나타냈다. 2005년부터 2013년까지 8년 이상을 퀸즈장로교회 청년사역 담당 목회자로 활동할 당시 300여명의 청년과 함께했다. 28~45세의 청년들이 말씀을 배우고 관계를 형성해 가며 10쌍~20쌍이 청년회 내에서 결혼할 정도로 청년회 활동은 활발했다. 1년에 한번씩 무도회를 통해 짝을 맺어주는 사역을 하기도 했다. 이들은 현재까지 건강한 가정으로 생활하면서 가끔씩 연락이 올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목사의 언약신학은 2011년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 (목회학박사, 설교학) 졸업논문인 ‘그리스도 중심설교'(Christ Center Preaching)에 잘 나타난다. “현실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신학을 정립하는 곳도 있지만 개혁신학은 성경으로 시작해서 성경으로 끝냅니다. 그것이 가장 잘 표현되는 때가 바로 설교를 통해서입니다.” 이 목사는 성경의 신학적인 문제들을 본인이 충분히 소화해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가장 쉬운 설교를 할려고 노력합니다. 할머니와 꼬마들도 알아들을 수 있는 설교를 할려고 애씁니다. 언어의 제한, 축소를 통해 쉬운 용어로 표현하려 합니다. ‘하나님의 절대주권’이란 용어대신에 하나님이 다 알아서 하신다. ‘속죄’ 대신에 ‘갚아 주신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 등입니다.”

이 목사는 설교외에 화요, 토요성경공부를 통해 성경의 전체적인 구조, 개요, 총론 등을 가르치는 데도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전혀 성경을 모르는 분들도 5년을 가르치니 성경을 밝히 알게 되는 것을 보게됩니다. 신학을 가르치려는 것이 아니라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무엇을 말하는지 성경의 흐름은 무엇인지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어떤 때는 성경공부에 참석하는 이들이 신학생보다 낫다는 생각이 든다는 이 목사는 언약에 대해 말해보라고 하면 아담-노아-아브라함-모세-다윗-예레미야-예수님에 대해 단숨에 훍어 내린다고 말한다. 성경공부는 매년 2월 말에 시작해서 크리스마스 때 종강한다.

언약신학을 중심으로 3층 서재에서 이야기 보따리를 풀기 시작한 이 목사는 2시간이 몇 분 정도로 느껴진다고 생각될 때 쯤 점심시간이 됐으니 자리를 옮기자고 제안했다. 식당에서 다시 대화가 이어졌다. 이 목사를 만나게 된 것은 뉴저지초대교회 포트리선교관에서 진행된 바울신학원(원장 김동수목사)에서였다. 브루클린 최남단에서 사역을 하니 교회를 소개해 주어야 한다는 마음도 작용을 한 것 같다.

하지만 이 목사와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브루클린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작다고 생각한 교회에서 선교지 17군데를 후원한다는 사실도 알게됐다. 이 목사의 흥미로운 성경공부를 들으러 2시간 거리에서 또 맨해튼에서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긍이 갔다.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아직도 20년 청년사역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웨스터민스터 출신은 목회를 못한다고 누가 말했던가! 식당을 나가던 어떤 분이 맛있게 식사하시라며 내미는 작은 정성에 따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예산의 25%를 선교비로 보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는 브루클린제일교회. 목회자와 성도간 섬기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다.

이 목사와 인터뷰를 마치고 부루클린 남단 벨트파크웨이를 타고 오는 길에 청년사역에 대한 부분이 계속 머리속에 맴돌았다.

“청년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 속에 들어가야 됩니다. 그들의 눈높이에서 이해해 주고 공감해 주고, 사람을 사귈 때 어떻게 접근해 가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들에게 1년동안은 인간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심지어 침실의 법칙까지, John Gray의 상담에 대한 문제까지… 프로포즈를 할 때는 반드시 나에게 허락을 받고 하라. 만약에 서로 전혀 안 맞는다고 생각할 경우에는 안했으면 좋겠다고 막기도 했습니다.”

43년의 역사를 가진 브루클린제일교회에 설교를 하러 왔던 것이 계기가 돼 2014년부터 부르클린 제일교회 담임으로 섬기고 있는 이 목사는 이성혜 사모와의 사이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 연락처: Cell Phone: 917-353-5477 / Email: younsuklee@hotmail.com)

Stone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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